[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변경,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내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제32기 임시주총'을 개최, 발행 주식수를 확대하고 전환사채(CB) 발행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발행 주식 총 수는 기존 4억주에서 6억주로 늘어났고, CB 발생 한도도 기존 5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CB 매입 방식으로 자금을 수혈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산은은 5000억원 규모의 CB 매입을 추진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탓에 4000억원 규모의 CB만 인수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유병률 전 인천공사에너지 사장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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