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국과 몽골이 정례적으로 항공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양국간 항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항공당국은 이른 시일 내 항공회담을 개최, 항공 공급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토교통부는 10일~11일 양일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제1회 한-몽 항공협력회의'에서 양국 항공당국 간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MOU를 통해 정례적인 항공협력회의 개최에 합의, 항공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관계를 두텁게 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국과 몽골 간 여객 수와 탑승률 등 항공수요를 분석해, 결과에 따라 공급력 증대를 위한 항공회담도 개최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일정 조율을 통해 가능한 이른 시기에 항공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양국은 올해 초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을 약 70% 증대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과 몽골 간 항공수요가 지난해 기준 약 33만 명으로 연평균 약 11%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공급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항공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국제항공정책과 운수권 배분 체계, 슬롯관리, 신규항공사 면허 발급 및 관리체계,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드론산업 육성정책 등 구체적인 항공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그동안 양국은 상당한 항공수요의 존재에도 공급력 확대 등에서 이견이 있어 왔으나 올 1월 항공회담을 통해 공급력 확대 등에 합의했다"면서 "항공협력회의 개최를 계기로 양국 간에 항공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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