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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이민호·정일우의 제대 후 복귀 공통점은

기사등록 : 2019-07-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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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복귀, 한국 알리기에 적극
이민호,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활동…"해외 팬들에 보답하고 싶다"
정일우,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로 임명…관람객과 소통 예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근 군 복무를 마친 한류스타들이 국가기관의 홍보대사에 임명돼 신한류 확산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소집해제한 배우 정일우는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로 복귀 활동을 시작했다. 정일우는 그해 12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개막 행사에 참석해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배우 이민호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9 dlsgur9757@newspim.com

배우 이민호는 최근 세종학당 홍보대사로 위촉돼 향후 1년간 활동한다. 지난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한류스타의 방문에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세종학당 관계자와 한국어교육자들도 크게 반색했다.

이민호가 세종학당과 연을 맺게 된 건 과거 그가 화보집을 세종학당 교재로 기부하면서부터다. 세종학당 관계자는 "이민호가 홍보대사가 되기 전부터 교류가 있었다. 세종학당의 요청으로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가 이민호의 화보를 후원해줬다. 이를 계기로 세종학당 홍보대사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해외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3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국가의 팬들을 만났다. 한국어로 저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한글을 배우려는 분들이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알리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이민호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세종학당 홍보대사 임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07.09 dlsgur9757@newspim.com

한류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기관들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종학당은 현재 해외 60개국에서 18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한류 바람을 타고 라오스 폰사반 등 13개가 새롭게 지정됐다. 한국 문화와 드라마, 영화, 케이팝으로 한국을 알게 된 외국인들의 세종학당 참여율도 꽤 높다. 세종학당 관계자에 따르면, 학습자의 26.5%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

특히 이민호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19 해외 한류 실태조사'(2018년 기준) 결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 배우 1위를 차지했다(이어 송혜교, 공유, 송중기, 이종석, 박신혜, 전지현, 수지, 비, 현빈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민호는 2016년과 2017년에도 1위에 올랐다. 이런 이민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건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의 유치를 위해 외국인 사절단 초청행사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등을 기획 중"이라며 "정일우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을 해외에 소개하고 알리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박물관 분위기 쇄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우 정일우와 배기동 관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들의 활동 계획도 정해졌다. 세종학당 관계자는 "가장 큰 활동 계획은 한국어, 한국문화 홍보 영상 촬영이다.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일우 역시 관람객과 호흡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홍보대사로 임명되고 나서 바로 드라마 촬영이 이어져 많은 시간을 못 보냈다. 추후 박물관에서 가야전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 정일우를 초대해 관람객에게 전시를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디오 가이드가 될 수도 있다. 여러 방면으로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올해 발표한 '2018 한류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 수출액은 94억8000만 달러(약 11조1769억2000만 원)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한류로 인한 소비재 및 관광 수출은 50억5000만 원, 한류 관광객으로 인한 수입은 15억2000만 달러(1조7920억8000만 원)로 가장 비중이 컸다. 한류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9조7849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류 콘텐츠와 한류로 인한 부수 경제적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전역 후 첫 복귀 활동으로 한국 알리기에 나선 한류스타들이 다시 한 번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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