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각종 유착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강남경찰서가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남서 소속 경정(과장급) 6명과 경감 15명, 경위 이하 143명 등 총 164명이 다른 경찰서로 전출, 130명이 새로 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급 전출 대상자에는 강남서 △청문감사관 △생활안전과장 △경제1과장 △교통과장 △여성청소년과장 등 5명과 역삼지구대장 1명 등이 포함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뉴스핌DB |
경찰은 인사위원회에서 전출 대상자 171명을 심의한 후 19명을 제외한 152명을 전출 발령냈다고 설명했다. 경비부서 12명을 포함하면 전출 대상자는 164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강남서 전체 852명 가운데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강남서로 새로 전입한 직원은 총 130명이다. 계급별 전입 인원은 △경정 5명 △경감 7명 △경위 이하 118명 등이다.
전입 인원이 전출보다 적은 것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 기동대 창설에 따른 결원이라고 설명했다. 부족 정원은 올해 9월 신임경찰관이 선발되면 충원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 4일 유착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특별인사관리구역 제1호로 강남경찰서를 지목했다.
지난해 말 버닝썬 논란 등 비위가 잇따라 발생하자 엄격한 심사로 부적격 직원을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향후 5년간 강남서 소속 경찰관 50%를 교체하는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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