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전국민주노동총연합회(민주노총)와 일본의 전국노동자연합회(전노련)이 함께 연대해 ‘반 아베’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오다가와 요시카즈(小田川 義和) 일본 전노련 의장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마트노동자 일본제품 안내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24 mironj19@newspim.com |
전노련은 조합원이 120만명에 달하는 일본 내 주요 노동조합 중 하나다.
오다가와 의장은 “일본 내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반일행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전노련은 ‘반아베 행동’으로 보는 쪽”이라며 “아베 정권은 역사수정주의를 내세워 침략전쟁과 식민주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 양국 노동자들이 서로 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함께 연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노련은 오는 27일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가 끝난 뒤 오다가와 의장은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또 다른 노동조합인 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전노협)도 지난 6일 일본의 수출규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노동자, 시민들과 연대해 아베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고 아베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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