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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증인 80명 선정...최태원·조명래·장영신 등

기사등록 : 2019-08-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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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증인 80명·참고인 18명 선정
SK 최태원, 애경 장영신, LG생건 차석용 포함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 포함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특조위)가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 80명과 참고인 18명을 선정했다. 증인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특조위는 1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증인 80명과 참고인 18명을 선정하고 청문회의 주요 내용을 공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및 피해자 찾기 예비사업’ 결과보고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9.04.25 alwaysame@newspim.com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해 SK 최태원 회장,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옥시래킷밴키저 영국본사 락스만 나라시만(Laxman Narasimhan) CEO 내정자,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살균제를 인허가한 정부 부처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유선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 등을 증인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문제를 묻기 위해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증인으로 선정됐다.

특조위는 청문회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최초 개발 경위 및 제품의 제조·판매 과정에서의 문제점 △제조기업의 사건 축소·은폐 및 제품 흡입 독성 검증 문제점 △원료와 제품 안전성을 점검하지 못한 정부의 과실 △참사 발생 후 정부 후속조치에서의 문제점 등 기업과 정부의 책임 문제를 집중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청문회는 오는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특조위는 “이번 청문회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한 것”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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