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4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와 대남 비난전 여파에도 불구, 광복절 경축사로 하락폭을 줄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8.15 광복절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4%(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1.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 전 주말(10일)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은 '대남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난 12~14일 주중집계에서 48.3%로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74회 광복절 경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광복절 경축사 이후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졌던 16일부터 지지율이 반등했다. 일간집계에서 50.6%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 하락폭은 1.0%p에 그쳤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p 올랐다. 46.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7%)로 조사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3.1%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와 관련, 계층별로는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대구·경북(TK)과 호남, 50대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지역별 긍정평가 1위는 경기·인천 지역으로 확인됐다. 전주 대비 1.5%p 떨어졌으나 49.4%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 2위는 서울이었다. 전주 4.6%p 빠진 47.2%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역별 부정평가 1위는 대전·세종·충청으로 53.6%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49.4%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리얼미터] |
연령별로는 40대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60.6%로 확인됐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60대 이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59.7%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은 전주 대비 3.6%p 하락한 36.6%의 지지율을 보였다. 진보층은 79.3%가 긍정평가를 내놨다. 이는 전주 대비 1.1%p 상승한 것이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이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 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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