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2주 과정으로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랐다며, 본인에게만 한없이 관대한 집권세력의 이중성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가장 앞장서서 촉구하는 사람은 야당이 아니라 바로 과거의 본인, 과거의 조 후보자”라며 “조 후보자는 사사건건 과거에 주옥 같은 말씀을 많이 남겼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김도읍 의원에게 말을 하고 있다. 2019.08.19 alwaysame@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어린이들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동물의 왕국에 비유했던 조 후보자, 정작 본인은 자녀들까지 동원해 의혹덩어리 사모펀드 투기에 나섰다”며 “위장전입은 시민 마음을 후벼 파는 것이라고 했던 그는 11년 전에 이미 위장전입했다. 나는 후벼 파도 되지만 남은 안 된다는 특권의식에 어이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폴리페서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지만 정작 본인은 월급 루팡까지한다. 팩스 복직으로 스리슬쩍 교수직 복원하더니 강의 한 번 않고 국민 세금 845만원을 이달에 받았다고 한다”며 “특목고, 자사고등은 원래 취지대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정작 본인 자녀는 외고 보내고 이공계 의전원에 진학했다. 2주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는 스펙관리”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장학금 지급은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했던 조국이다. 그런데 본인 딸은 2차례 유급에도 1200만원 황제장학금을 받았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진보다. 본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이중성 모순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집권세력의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앞뒤가 다른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은 커녕 한명의 교육자로, 공직자로 모든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한다”며 “최소한에 양심이 있다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 더 이상 감성팔이로 호소 말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철회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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