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23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을 지적하고 국세청과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4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 악행들이 하루에도 줄줄이 쏟아진다. 단독이라는 아호가 생겼다고 할 정도”라며 “말 그대로 대형 비리 마트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첫번째)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TF 4차 회의에서 조국 후보자 의혹에 관련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본인 및 일가의 사학투기 게이트 △정체불명 위법덩어리 조국펀드 △탐욕이 빚어낸 조 후보자 및 딸의 가짜인생으로 분류하면서 “3일 청문회로도 모자랄 막장 대하드라마”라고 했다.
최교일 의원은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조세포탈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지방국세청에 고발 내지는 세무조사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웅동학원과 관련해서는 배임죄 혐의와, 조 후보자 동생이 2억원을 받고 교사로 채용한 의혹에 대해서는 알선수재죄 등 혐의로 오후 3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정점식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 펀드로 알려진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업체 웰스씨앤티는 2016년 9억원이었던 납품 금액이 2017년 12억원으로 늘었고 2018년 1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7월 현재에는 13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당연히 조 후보자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광덕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 동생의 사채 빚 14억을 연대 채무했는데 교육청을 완전히 속였다”면서 “완전히 불법이고 이것이야말로 사학비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석 의원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정책질의에서 ‘조국펀드’ 설립과 운용 과정에 상당 부분 비정상적 관행과 위법성이 밝혀졌다”며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금융위원회에 조국펀드에 대한 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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