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루키 임희정이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임희정(19·한화큐셀)은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서 중간합계 6타 줄인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 2위 김우정(21·케이엠제약)과는 4타차다.
공동 5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임희정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페어웨이 안착률 35.71%, 그린 적중률 83.33%를 기록했다.
임희정이 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장하나가 5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앞서 치러진 하반기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탈락하며 부진했던 임희정은 이날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부문 6위 임희정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오른 바 있다. 최고 순위는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4위다.
임희정이 이 대회서 우승할시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루키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임희정은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강원도 대회가 하이원에서 많이 열려서 코스가 친숙한 편이다. 짧은 거리에서 퍼트 성공률이 높았고 초반에 버디 3개가 나와 후반을 편안히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보기가 한 번씩 나오면 흐름이 뚝 끊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이번에 신경 쓰면서 하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원래 경기 전에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감이 안 좋았는데 이번 대회를 흐름을 바꾸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다음 주 스폰서인 한화 클래식이 열리기 때문에 더욱 감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첫날 공동 선두를 달렸던 장하나(27·BC카드)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 잃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지난 2014년에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장하나는 이 대회서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전날 4타를 잃고 90위권으로 밀려났던 김효주(24·롯데)는 이날 4타를 만회, 이븐파 144타로 30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 잃은 4오버파 148타를 기록, 컷탈락했다.
지난주 최혜진(20·롯데)에게 대상포인트 부문 선두 자리를 내준 조정민(25·문영건설) 역시 2타를 잃으며 4오버파 148타를 기록, 컷 탈락했다.
KLPGA 대상포인트·상금순위·평균타수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삼천리)는 같은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JLPGA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각각 이 대회에 불참했다.
김효주가 30위권에 자리했다. [사진=KLPGA] |
조정민이 컷탈락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