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원화약세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8일 '9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22.0으로 전월(130.0)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78%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22%는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외 여건 악화에도 원화 약세가 금리 인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BMSI는 117.4로 전월(114.6) 대비 상승했다. 국내 경기둔화와 국제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완화적 정책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리전망 BMSI는 132.0(전월 129.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응답자 40.0%(전월 37.0%)가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3.0%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2.0%(전월 55.0%)로 전월대비 3.0%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09.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으며, 환율 BMSI는 95.0(전월 80.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으로 인해 최근 위안화 가치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은 원화가치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9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BMSI는 전문가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된다. 100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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