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 10명 중 절반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적절하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 뉴스’ 의뢰로 지난 6일 국민 여론을 물은 결과,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이 52.4%로 집계됐다.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은 39.5%, ‘모름·무응답’은 8.1%였다.
조국 장관 후보자 검찰수사에 대한 국민여론 [자료=리얼미터] |
세부 계층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 서울,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40대, 남성과 여성,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적절한 수사’라는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81.2%)과 바른미래당(72.1%)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앞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호남,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조직적 저항’이라는 부정평가가 다수로 나타났다. 광주·전라(51.4%), 진보층(60.1%), 민주당(65.9%)·정의당(48.4%)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50대와 30대에서는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조 후보자를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 찬반 양론이 엇갈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조 장관을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임명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3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6.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