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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약 제조공장' 운영 중국조직 수사에 中과 공조

기사등록 : 2019-09-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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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경찰이 중부 지역에서 마약 제조 시설을 운영하다 검거된 중국 마약 조직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기 위해 중국 경찰과 공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베트남 공안부 산하 마약 수사국은 중부 지역에서 마약을 제조하던 중국인 일당이 적발된 사건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중국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경찰은 지난주 중부 꼰뚬 성(省)에 있는 동 안 비엔이라는 수출입 회사 공장에서 마약을 제조하던 일당을 적발했다. 체포된 일당 중 7명은 중국인이며, 1명은 베트남인이다. 

이들은 마약 제조를 위해 공장을 임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에서 화학 약품 13톤(t)과 각종 기계 및 장비 20톤 등을 압수했다. 이 화학 약품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에서 2만200여건의 마약사건이 터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3만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또 헤로인 1톤과 마리화나 760kg, 합성마약 6톤이 압수됐다.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 엑스터시.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연관이 없다. [사진=블룸버그통신]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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