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금리 변동성 확대된 가운데 당분간 오버슈팅을 반복하다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8월 한 달 간 하락세를 보였던 주요국 금리가 9월 들어 급반등했다고 밝혔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 재부각 및 수급 불균형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금리를 끌어올렸다”며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설비시설 공격으로 유가가 급등한 것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이 사우디 원유 설비시설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유가급등과 물가,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 확대 이후에는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중 간 협상 기대가 남아 있고, 시기상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요인들도 물리적 소강 국면에 들어섰다”며 “단기적으로는 여러 경계 요인과 수급 공백 속에 추가 금리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펀더멘털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스탠스는 지속되고 있다”며 “상승 방향으로 오버슈팅한 글로벌 금리가 재차 하향 안정되는 흐름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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