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코이카의 몽골 봉사활동에 참여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이 서류를 통해 확인됐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확인됐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8 leehs@newspim.com |
이 이사장은 ‘검찰이 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어떤 자료를 압수했느냐’는 물음에는 “2007년 몽골 축산시범마을 사업 관련 자료를 갖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조 장관 딸의 몽골 봉사활동 관련) 의문이 풀렸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날 외통위에 출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이 사안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출장 기간이어서 보고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외교부 국제협력 개발국에 (압수수색) 사실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그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몽골 봉사활동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장관은 당시 청문회에서 “정말 다녀왔다”고 말했고, ‘기록이 없다’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는 “한영외고 전체에서 갔다 온 증명서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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