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 28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26·27·30일, 10월 1일은 대정부질의를, 2일부터 21일까지는 국정감사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22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28일부터는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각각 진행된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9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하면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16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09.16 leehs@newspim.com |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찬자리에서 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며 "국정감사는 앞서 합의한 일정대로 진행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만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만찬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이 자리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공동으로 요구한 조국 법무부 장관 국정조사도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여야는 이달 26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 10월 2일부터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 조정에 잠정 합의했었다. 그러나 한국당이 국감을 10월 4일 혹은 7일부터 시작하자고 이견을 보이며 재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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