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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정상 “양국 관계 발전 및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

기사등록 : 2019-09-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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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중동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주요 투자대상국인 폴란드와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간 협력을 인프라·에너지·방산 등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두다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분야 투자와 연구개발 분야 협력이 확대되는 등 미래지향적인 실질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이 더욱 심화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온 폴란드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설명 발표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폴란드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두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때까지 폴란드는 지속적이며 더욱 강한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은 폴란드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아시아 지역내 핵심 실질 협력 파트너”라면서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올해 양국 30주년을 맞아 "이런 특별한 계기에 문 대통령께서 바르샤바를 찾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제가 문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은 것은 외교적 수사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폴란드 가정에 한국 TV가 있을 만큼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쇼팽 서거 170주년 기념 콘서트를 비롯한 폴란드의 문화예술 관련 행사들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며 "한국은 폴란드의 음악과 문화에 푹 빠져들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 정상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회담하는 등 최근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는 점을 환영하고,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34% 늘어난 50억1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고 한국은 2017년 폴란드에 19억 유로를 투자하는 등 폴란드의 최고 해외투자국이다.

양 정상은 이밖에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 등 중동부 유럽 주요 4개국 협의체인 비셰그라드 그룹(V4)과 한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V4와의 협력 과정에서 한국·폴란드 협력이 더욱 상호호혜적으로 발전되길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사진=청와대]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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