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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韓 보수세력, 적폐청산 막으려 조국 매장하려 한다"

기사등록 : 2019-09-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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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韓 정부 편들기..."적폐청산 완성은 검찰개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조국 법무부장관 문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보수세력이 법무부장관을 무작정 매장하려 드는 것은 적폐청산의 흐름을 끊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26일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논평을 통해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는 요인은 검찰개혁"이라며 "오래전에 감옥에 처박혔어야 할 보수 적폐세력들이 아직까지 아무런 법적 제재도 받지 않고 희희낙락하고 있는 것도 검찰의 비호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kilroy023@newspim.com

매체는 이어 "자유한국당의 황교안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의 직권으로 박근혜 정권에 불리한 사실 자료들을 은폐한 혐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자한당 소속 의원 곽상도가 김학의 성접대 사건을 덮어버린 사건 등 보수 적폐세력들에게 치명적인 사건들이 검찰의 의도적이며 노골적인 직무태만으로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매체는 또 "검찰의 이러한 동향은 그들이 보수 적폐세력들을 운명 공동체로 보고 있으며 보수세력들과 손 잡고 현 정권의 적폐청산 흐름을 끊어버리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특히 "중요한 시사점은 검찰개혁이 없이는 적폐청산을 전진시킬 수도 완성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라고 못 박았다.

매체는 그러면서 "지금 보수세력들이 신임 법무부 장관을 무작정 매장하려들고 당국의 검찰개혁 추진에 대해 '검찰 죽이기'라고 헐뜯으며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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