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오드레 아줄레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비무장지대(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 구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아줄레 사무총장은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 의사를 ‘원대한 구상’이라고 평가하며 “유네스코는 이 구상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이라며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아줄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세계유산 및 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유산 제도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위한 사무국의 노력을 평가하며, 제도와 관련된 결정 및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강 장과관은 또 유네스코의 ‘전략적 전환을 위한 고위급 검토 그룹’ 일원으로 안호영 전 주미대사를 인선한 데 대해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
전략적 전환을 위한 고위급 검토 그룹은 유네스코의 2022~2029년 중기전략 수립 자문을 위해 사무총장이 지역, 전문 분야, 성별 균형 등을 감안해 위촉한 국제적 저명인사 12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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