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허미정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정조준한다.
허미정(30·대방건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사흘 내리 선두를 지켰다.
허미정이 시즌 2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사진=LPGA] |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허미정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만회했다. 그는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 줄이며 전반홀을 마쳤다.
후반에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13번홀(파4), 14번홀(파5)까지 2개홀 연속 버디, 16번홀(파4) 그리고 18번홀(파4)까지 5타를 더 줄였다.
마리나 알렉스(29·미국)가 허미정을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알렉스는 지난 2018년 캄비아포틀랜드 클래식서 생애 첫승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8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한 허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4승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또한 허미정이 우승하게될 경우 시즌 13승을 합작하게된다. 한국선수들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역대 최다인 15승을 합작한 바 있다.
한국선수 가운데 최운정(29·볼빅)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6위에 올랐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11위에 올라섰고, 김효주(24·롯데) 역시 5타를 줄여 6언더파 16위에 안착했다.
14위로 출발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 2타 줄인 6언더파 210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챔피언' 박성현(26·솔레어)은 2라운드서 5타를 잃어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박성현이 컷 탈락한 것은 지난 4월 LA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박성현 외에도 전인지, 최나연, 심지은, 김세영, 유소연 등이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대회장인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은 미국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안에 네 개 홀이 설치된 독특한 코스로 유명하다.
올해는 허미정이 이 대회서 우승자의 '트랙 키스' 전통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운정이 6위를 기록했다. [사진=LPGA] |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이 컷탈락했다. [사진=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