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직계가족의 위법이 드러난 고위공직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배우자나 직계 가족이 법을 위반했다면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8%로 집계됐다. '본인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으면 공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5%, '모름·무응답'은 4.7%였다.
'배우자·자녀 위법' 고위공직자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 [자료=리얼미터]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퇴' 응답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 20대와 5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서울에서 60%선을 넘었으며,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사퇴' 여론이 우세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10명 중 9명이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유지' 응답은 호남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70% 이상이 '공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30대(사퇴 49.5% vs 유지 47.2%)와 40대(사퇴 47.8% vs 유지 49.1%)에서는 오차범위(±4.4%p) 내에서 찬반 여론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04명에게 접촉, 5.4%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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