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검찰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30일 오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지난 토요일 수많은 국민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며 “국민들의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 헌정 역사상 가장 뜨겁다”고 말했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30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국민들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묻고 있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견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법무검찰개혁위원들에게도 “검찰 권력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갖고 있지 않다”며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 방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어 “개인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매일매일 이를 악물고 출근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저 조국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딛고 검찰 개혁이 완수될 수 있도록 용기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법무부는 이날 비입법적 법무검찰 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위원 16명을 위촉했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 8차선 도로에서는 ‘조국 수호·검찰개혁’ 촛불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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