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체제 전복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7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정권을 향한 민심의 강한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내란선동을 운운하며 윽박지르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을 협박하는 집권세력이야말로 체제 전복세력”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란죄는 헌법의 법률 기능을 소멸하는 '국헌문란'을 내란이라고 한다”며 “헌법에 의해 설치된 기관(검찰)을 강압하고 전복하려는 것이야말로 국헌문란이자 내란죄”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조국 우호 집회는 과제데모를 넘어선 황제데모”라며 “광화문 집회에는 심드렁하던 공영방송이 조국 우호집회에는 헬기와 크레인을 동원했고, 광화문에는 한 대도 설치 안된 이동화장실이 서초동에는 무려 30대나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이동 화장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헤아릴 수 없는 수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광화문 집회를 동원집회라 비하하고 지령도 내렸다”며 “국민과 언론 속이기의 달인이라 인정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도 검찰개혁에 100% 찬성한다”며 “일부 국민이 조국 지키기를 검찰개혁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조국 파면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내야 할 과제다. 가짜 진보·좌파에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주도해서 확실한 검찰개혁을 해내겠다고 공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만 검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법무부 장관이 있는 한 진정한 개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국 사태가 수습돼야 비로소 검찰개혁 논의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여당이 국정조사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여당은 더 이상 진실 규명의 소명을 외면하지 말고 입버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광화문으로 나와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겁쟁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며 “국가 지도자는 지금이라도 빨리 광화문으로 나와 국민들과의 대화에 임해야 한다.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물었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국민 통합의 상징이고 나라의 어른이자 지도자”라며 “때문에 도덕적인 지탄을 받게 되면 정치적 수완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자리를 지탱할 수 없다. 그러니 국민들이 만나자고 하면 당당하게 나와서 국민과 토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순례 최고위원도 집권여당을 향해 “여당은 검찰에 의해 밝혀질 조국 폭탄이 많이 두려운가”라며 “아니면 말고 식 정쟁으로 조국 사태 물타기를 한다고 있는 진실이 없어지지 않는다. 대통령은 국민들이 광화문에 모여 외친 정의와 공정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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