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민경하 기자 = 케이콘(KCON)과 마마(MAMA) 등 정부 해외 행사에 중소기업 판촉전을 병행하는데, 예산보다 해 판매액이 적어 실제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장판매 액수일 뿐, 바이어와의 상담판매액은 더 많다"고 설명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기업벤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8 kilroy023@newspim.com |
윤한홍 의원은 "올해 케이콘과 관련해 예산을 18억 썼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판매한 금액은 13억밖에 안 된다"며 "마마도 지난해 예산 3억 들였는데 매출은 8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장관은 "케이콘은 완판했으며, 마마도 현장 판매 액수이지 바이어와의 상담판매액은 더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한홍 의원은 "지난해 바이어와 계약 추진 계획을 99억5000만원이라고 보고했지만, MOU(정식계약 체결 전 투자에 관해 합의한 사항을 명시한 문서)라 실효성이 없다"며 "99억5000만원 MOU 중 올해 실제 계약된 게 5억3000만원인 만큼, 근본적으로 검토해봐라"고 비판했다.
윤한홍 의원은 또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해 만든 예산 217억원 중 2500만원만 집행됐으며, 전통시장 미세먼지 추경 예산과 강원도 산불피해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아예 집행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장관은 미세먼지 관련 추경 예산은 지자체 관할 사항이며, 강원도 산불피해 지원은 소상공인들이 현금 지급을 더 해달라고 요구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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