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노해철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철도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철도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10.10 sun90@newspim.com |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자리에서 "가을 태풍, 가축전염병 발발 등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시민 출퇴근을 책임지는 코레일 노조가 국민의 불편을 담보로 한 파업을 강행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지자체, 관련기관 등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체기관사를 투입하고 버스, 항공 등 대체수송력을 증가시키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승객인원을 모니터링해 승객이 일정수준 이상 증가한 노선에 예비차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파업에 따라 운행이 중지된 열차를 예매한 이용자들에게 예약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홍보 등으로 최초 예매 승차권 9만6000석 중 6만2000석은 취소됐으나 3만3850석(KTX 1만9285석, 일반열차 1만4565석)은 예약이 취소되지 않았다. 일별로는 △11일 1만694석 △12일 1만957석 △13일 8482석 △14일 3717석 등이다.
열차를 예매한 이용자들은 철도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을 통해 열차운행정보를 확인하고 예약을 취소할 수 있다.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승차권에 대해서는 1년 이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철도 노조는 지난달 노사간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파업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운송관련단체와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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