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내년 북한 비핵화 협상이 매우 위태로운 외교적 프로세스(Process·과정)가 될 것이라는 글로벌 위기 자문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자문업체 ‘컨트롤리스트’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0년 글로벌 제재 지형도’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제재를 강하게 받는 5개국으로 베네수엘라와 시리아, 이란, 쿠바에 이어 북한을 꼽았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보고서는 “2018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북 관여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제재 완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기 전까지는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트롤리스크는 내년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성패를 가늠할 해가 될 것이지만 협상 결렬 위험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나설 경우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비핵화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뤄 일부 제재가 완화되더라도 북한은 여전히 극도로 복잡하고 위험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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