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청와대는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대학입시 정시 확대에 대해 "얼마나 늘릴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의 관련 질문에 "그냥 단순하게 정시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몇% 늘려야 한다고 무 자르듯이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보완도 있어야 하고, 어디까지 얼마만큼 어떤 기준으로 할지를 명확하게 해야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2 |
핵심 관계자는 "그런 논의가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들께서 가장 마음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며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시작한 학종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수능 위주인 정시 확대보다는 학종 개선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여왔던 교육부도 문 대통령의 말에 화답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율 쏠림이 심각한 대학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을 타깃으로 정시 비중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 학생부종합전형(학종) :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의 한 가지, 내신성정 뿐 아니라 수상, 자격증, 진로,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학습, 독서, 행동발달 등 학교생활기록부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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