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는 24일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전(展)'을 오는 26일부터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모임 Gathering' 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여섯 번째 전시로 현대차가 후원한다.
박찬경 작가가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
냉전과 분단, 민간신앙과 전통, 동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치밀한 리서치와 독창적 방식으로 표현해온 박찬경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다.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모임(Gathering)'이라는 주제 안에서 동아시아 근현대사와 신화를 직조해 재난 이후의 삶과 제도로서의 미술, 그리고 미술관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영상, 필름, 병풍, 사진 등으로 구성한 9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석가모니의 열반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다룬 55분 분량의 신작영화 '늦게 온 보살' △액자 구조로 설치된 전시관 안에서 관람객들이 미술관 안의 또 다른 미술관을 다시 바라보는 '작은 미술관' △데이터 만능주의 현실을 육중하고 단단한 시멘트 덩어리를 통해 재치 있게 표현한 '해인(海印)' 등 다양한 신작으로 꾸며진다.
내달 8일부터 5주 동안은 매주 1회씩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전시주제인 '모임(Gathering)'을 주제로 한 강연을 연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박찬경 작가 특유의 위트 있는 시선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통해, 현시대의 관점에서 과거를 뒤집어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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