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정윤영 기자 = "유튜브는 내 청춘을 기록하고 싶어 시작했다. 아직 수익금은 만원이 채 안 된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무 결점 플레이로 버디 5개를 잡고 선두 이민지(23·호주)에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CP위민스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ANA 인스퍼레이션, 뱅크오브 파운더스컵까지 시즌 4승과 통산 6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고진영은 이 대회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될 경우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확정 짓는다. 또한 상금왕도 사실상 굳힐 수 있으며, 평균 타수 1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굳힐 수 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일문일답:
- 라운드 소감은?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놀랬다. 부산 지역 팬들이 박진감 넘치게 응원을 해주셔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 다니엘 강, 최혜진 등 부산 출신 선수들에게 굴하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 어제 1언더파를 예상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어제는 그린이 딱딱했는데, 아침에 비가 많이와서 그린이 소프트해졌다.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버디 기회가 많이 나왔다."
- 작년까지 이 시합을 했던 코스하고 비교해본다면?
:"작년에 했던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어서 장타자들이 유리했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랜딩존에 벙커와 장애물들이 많다.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는 아니다. 거리가 많이 나와도 핀이 잘 안보여서 정교하게 치는 선수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서 6등 이상으로 마치면 올해 선수를 확정 짓는다.
:"아직 54홀이 남아서 장담하기는 싫다. 물론 잘 하면 받겠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내 골프의 완성도를 키우고싶다. 상은 노력해서 결과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분이라고생각한다. 아직 사흘이나 남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것에 집중해, 지금 해야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선수는 되기 싫다. 과정에 집중하고싶다. 결과는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 5주연속 경기 출전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고 했는데, 내일 게임플랜은?
:"오늘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는 않았다. 내 샷에 집중했다. 5주를 하게 되면 힘들긴하다. 작년에서 6주 연속 출전한적이 있다. 낮잠 없이는 경기가 확실히 힘이 들더라. 하지만 이번에는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고 있고, 한국에서 2주 연속으로 대회를 치렀다. 상하이는 가까웠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다음주도 대만에서 열린다. 그동안 한국에서 1달간 잘 쉬었고,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보강했다. 아직까지는 괜찮고, 마지막 대회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싶다."
- 미국 건너가기 전 '공개하지 않은 5가지 꿈이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그것을 이루었나?
:"5가지 말을 한적은 있지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고 무엇인지도 기억이 안난다. 미국 투어 우승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한두어달 지날때마다 꿈이 새로 생긴다."
- 유튜브에서 수익이 창출될 것 같은데?
:"광고도 꼈다. 금액을 확인했는데, 아직은 밥한끼 정도 식사할 정도다. 만원이 안된다.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수익은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는 않는다. 25살의 젊은 나날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다."
- 부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싶나?
:"외국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 선수와 식사하는 모습을 담고싶다. 멋있는 BMW부스를 찍어서 보여드리 고싶다. 지금 몇가지를 찍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 정윤영 기자] |
고진영이 첫날 2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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