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21일부터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에서 실시된 민‧관‧군 야생멧돼지 합동 포획 2차 작전으로 멧돼지 132마리가 사살됐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 포획팀은 철원‧화천(양성 확진 지역 일부 제외)‧양구‧인제‧고성 지역에서 22일 오전 8시부터 48시간 동안 주간에 18팀, 야간에 30팀의 합동포획팀을 편성해 2차 민‧관‧군 합동 포획을 실시한 결과 멧돼지 132마리를 사살했다.
멧돼지 사냥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앞서 군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간 남방한계선(GOP)과 민간인 통제선 구간 내 출몰‧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관‧군 합동포획팀 760여명을 투입하고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멧돼지 포획작전을 실시했다.
이는 북한 접경지역의 야생 멧돼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에 따른 조치로, 민간엽사, 군 포획인력, 안내 간부,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 합동포획팀은 멧돼지 126마리를 사살했다. 이들 멧돼지는 모두 매몰됐다.
군 관계자는 3차 작전 실시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실시하기 전 알릴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철책을 뚫고 온 멧돼지는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25일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지원에 나선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46개 부대, 병력 1955명, 제독차 81대가 방역지원에 투입돼 도로방역, 이동통제초소, 초소운영 등을 통해 돼지열병 차단 대민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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