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정윤영 기자 = 다니엘 강이 둘쨋날 1타차 선두로, 2주연속 우승과 통산 4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27·미국)은 25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 줄인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2위그룹과 1타차 선두를 달렸다. 다니엘 강은 이날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다니엘 강이 2라운드서 선두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다니엘 강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에서 다니엘 강은 1타를 더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서 타이틀방 어에 성공해 이 대회서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이승연(21·휴온스)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 줄인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나희원과 나란히 선두와 1타차 2위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 줄인 8언더파 136타로 장하나(27·BC카드), 이민지(23·호주) 등과 나란히 4위 그룹에 포진했다.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될 경우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확정 짓는다. 또한 상금왕도 굳힐 수 있으며, 평균 타수 1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PGA 신인왕' 이정은6(23·대방건설)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1타 잃은 4언더파 140타 24d위를 기록했다.
KLPGA 대상 1위 최혜진(20·롯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2언더파 142타로 37위에 안착했다.
KLPGA 신인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19·볼빅)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 줄인 2언더파 142타로 최혜진과 나란히 37위로 올랐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크리스틴 길먼(미국)은 이날 1타 줄인 3언더파 141타로 30위에 자리했다.
13번홀(파3·180야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낸 길먼은 부상으로 BMW 7시리즈 승용차를 받았으며, 자신의 이름으로 CME 아동병원에 2만달러(약 2300만원)를 기부했다.
길먼은 2라운드를 마친 후 LPGA와의 인터뷰서 "생애 첫 홀인원이다. 여러번 홀인원에 근접했던 적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었다. 마침내 홀인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클럽을 사용할 지 고민하다 4번 하이브리드로 높이 쳐 그린에 올릴 생각이었다. 나는 공을 보지 못했는데 갤러리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흥분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공이 홀에 가까이 붙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먼은 "상품으로 받는 차가 어떤 차인지도 몰랐다. 캐디가 나에게 '네가 원하는 아주 좋은 차야'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고진영이 2라운드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최혜진이 2라운드서 30위권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이승연이 2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