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스에서 행복하게 경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달러·우승상금 33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을 노린다. 고진영이 이 기록을 달성하게되면 2007년 로레나 오초아(은퇴·멕시코) 이후 12년만에 300만 달러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고진영(왼쪽)이 오초아 이후 12년만에 시즌 3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사진=LPGA] |
고진영은 대회를 하루 앞둔 30일 LPGA와의 인터뷰서 "이번 주 대만을 대표하는 '버블티'를 매일 먹는 게 목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코스에서 행복하게 경기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 모든 샷을 똑바로 치고 원 퍼트로 마무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상금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정말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서 질 수 없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더 열심히 연습해 최종전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특히 LPGA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58억4000만원), 우승상금 150만달러(약 17억5000만 원)이 걸려 있다.
현재 고진영은 상금(271만4281 달러·약 31억7000만원), CME 글로브(4148점), 평균 타수(68.933타), 그린 적중률(79.7%), 톱10(12회) 등 거의 모든 지표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3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35분 넬리 코다(21·미국), 웨이링수(25·대만)와 동반라운드에 나선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