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미래에셋대우] |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3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전 분기 대비 순익 규모는 감소했지만, 트레이딩 손익 감소 폭이 크지 않았고 해외주식 예탁자산이 7조원까지 증가한 것도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한 1377억2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67.2% 늘어난 3조9897억1700만원, 영업이익은 73.6% 확대된 1714억5900만원이었다.
특히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5223억원으로 지난 2017년 기록한 연간 사상 최고치를 3개분기만에 경신했다. 또 지배주주 자기자본 역시 전 분기 대비 3674억원 증가해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추세는 수익 구조 개선 효과 가시화는 물론 주가 하락시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금리가 반등하면서 하반기 이익 감소는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오히려 수익구조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브로커리지 및 특정 자산군에 대한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컸던 과거에는 시황에 따라 실적의 부침이 심했으나, IB와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으로 수익 의존도가 분산된 최근에는 이익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3분기 이익 감소 영향으로 인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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