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화 대회 우승 후 주춤했지만, 시즌 최종전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박채윤(26·삼천리)은 9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서 에이스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골라내 6타 줄인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오후 4시 현재 김아림, 박민지, 박현경 등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안착했다.
박채윤은 이날 7번홀(파3)에서 생애 5번째 홀인원을 기록, 부상으로 안마 의자를 받았다.
박채윤이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진=KLPGA] |
박채윤은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핀까지 144미터였고, 프린지까지138미터로 계산했다. 7번 아이언으로 캐리 135미터를 치기 때문에 풀스윙했다. 스윙하자마자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핀 앞 쪽에 떨어져서 원 바운드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투어에서는 3번째 홀인원이다. 통틀어서는 총 5번 했다. 아마추어 때 1회, 드림투어에서 1회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원래 안마의자를 사려고 알아보고 계셨는데, 이렇게 홀인원 부상으로 받게 돼서 더 좋다.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효녀가 된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박채윤은 "전체적으로 샷 감이 돌아와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았다. 꾸준하게 친 게 올해가 처음이다. 한화 대회 우승 후 컨디션이 나빠져 주춤했지만, 마지막 대회인만큼 우승했으면 좋겠고, 세이프티퀸 뿐만 아니라 우승까지 하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박채윤은 지난 8월 한화클래식서 시즌 첫승과 통산 2승을 달성한 바 있다.
박채윤이 홀인원 부상으로 안마 의자를 받았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