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핵 협상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부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어 이것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타드 영 미국 상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민간연구기관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대담회에 참석해 '협상 재개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내부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타드 영 미국 상원의원 로이터 뉴스핌 2019.11.13 suyoung0710@newspim.com |
영 의원은 "북한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정보 당국이 자주 내놓는 추측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내부적인 위협(internal threat)이 있다"며 "김 위원장이 바로 이 내부적인 압박으로 인해 새로운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을 북핵협상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은 충동적이고 무모하고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행정부와 달리 북핵 협상의 판도를 바꿨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계속해서 판도를 전환시키기 위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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