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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흑자 전환' 성공…"할인점 매출 개선"

기사등록 : 2019-1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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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이마트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4일 이마트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5조633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신장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62억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1261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이마트] 2019.11.13 hj0308@newspim.com

이 같은 실적은 최근 4분기래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 업계 상황에 비춰볼 때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

이마트가 실적 반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8월 이후 주력사업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저온 현상으로 7월 매출은 부진했지만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폭은 3.1%로 상반기 기존점 매출 감소폭인 3.2%보다 개선됐다.

이 기간 동안 공휴일이 작년보다 하루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폭은 2% 수준으로 개선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다. 10월 역시 매출 감소폭이 2.2%를 기록해 매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도 향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첫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의 경우 100일간 84만 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쓱데이 역시 11월 2일 하루 동안 160만명의 고객을 이마트 매장으로 이끌며 전년 대비 7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일궈냈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6억과 22억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고 특히 에스에스지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는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문점 사업 역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흑자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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