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간 스마트시티 분야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각국의 도시문제 해법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는 한·아세안 회원국 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로 회원국 담당부처 장·차관과 아세안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풋티퐁 뿐나깐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국토부와 이번 회의를 공동주재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지지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4번째)과 풋티퐁 뿐나깐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은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공동주재했다. 2019.11.25 sun90@newspim.com |
아세안 10개 회원국도 신도시 개발 경험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풍부한 우리나라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경험 교류, 기본구상 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희망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국토부는 이러한 협력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K-SCON('Korea Smart City Open Network)를 구축한다. K-SCON은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에 관심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 협력체계로 한국·해외 정부 비용 매칭을 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세안 4개국을 대상으로 종합계획 수립 또는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본 사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3000억 원 내외를 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 4개국 내외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해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 또는 정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호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 및 ICT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한국의 공공기관과 아세안 지방정부·공공기관 간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국토부는 또 싱가포르 및 브루나이와 각각 장관급 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공고히 했다.
정부는 지난해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 출범 이래 아세안 각국과 총 23건(12월 예정 3건 포함)의 협력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스마트시티는 인구집중, 수 재해 등 각종 도시문제에 직면한 아세안 국가들에게 중요한 화두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아세안 국가와 교류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장관회의는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상생번영을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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