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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소비지출 0.3% ↑…예상 부합

기사등록 : 2019-11-2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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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이 탄탄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4분기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과 일치한다. 전기와 가스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신규 구매 감소분을 상쇄했다. 지난 9월 소비지출은 0.2% 증가했다. 

기업 투자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는 것과 동시에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1.7~2.0%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3분기 미국 경제는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2.1% 성장했다. 1분기 성장률인 3.1%에서 둔화했으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주택 시장이 지난해 연착륙에서 반등하면서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의 위험이 가라 앉았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했다.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전월 보합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3%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시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다.

10월 개인소득은 이자소득 감소와 농장주들의 소득 감소로 인해 전월 보합을 기록했다. 9월에는 0.3% 증가했다. 임금은 지난 9월 0.1%에서 10월 0.4%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에서 상무부는 3분기 미국 경제가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3분기 강한 소비 지출이 기업 투자 감소를 상쇄하면서 2%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우려할 만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전날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5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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