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차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일을 오는 9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다음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거와 관련한 선거관리 위원회 구성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며 "원내대표 경선 날짜는 9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 날짜를 9일로 정한 것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10일까지이지만 (경선을) 조금 더 일찍 했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서 할 수 있는 날짜인 9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5 kilroy023@newspim.com |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직접 면담을 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만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짧게 답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 정권과 싸워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투쟁력을 가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선출되길 바란다"며 "당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희경 대변인은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가칭)이 '4+1 협의체'를 통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협의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에 대한 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협상은 원내교섭단체 대표자들끼리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지금 원내대표 교체기에 있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또 "원내대표 교체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협상이란 건 본인들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이미 내놓은 결론에 상대방을 무작정 끌어들이는 건 협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원내 사령탑이 공백인 상태에서 협상의 키를 황교안 대표가 쥐고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당과 원내가 협조하고 의기투합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을 대처해왔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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