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치권의 극한 갈등 속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각에선 지난주 독도 헬기사고 순직 소방대원들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정성과 노고가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면서 여론조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p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내린 46.9%였다. 지난 8월 2주차(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3.8%를 나타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세를 그렸다. [사진=리얼미터] 2019.12.16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예산안과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9일부터 5일 연속 상승하며 13일 일간집계에서는 8월 19일 이후 116일 만에 다시 5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인 6일 46.1%(부정평가 49.1%)를 기록한 후 이번주 월요일인 9일에는 47.4%(부정평가 48.3%)로 상승한 것에 이어, 10일에도 48.3%(부정평가 47.2%)로 올랐고 11일에도 48.8%(부정평가 46.7%)로 소폭이지만 올랐다.
주 후반인 12일에도 49.2%(부정평가 47.4%)로 오른 데 이어 13일에는 50.4%(부정평가 46.7%)로 닷새 연속 상승하며 8월 19일 일간집계(긍정평가 50.5%, 부정평가 45.5%) 이후 116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진보층과 호남, 등 핵심 지지층이 이끌었다. 진보층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5.3%p 오른 78.2%이었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지난 주와 같은 75.9%이었다. 중도층은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0.9%p 하락한 44.6%이었고, 부정평가는 0.7%p 상승한 52.3%로 소폭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50대와 대구·경북(TK)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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