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중일 3국이 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교역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틀 강화에 나선다.
또 기후변화와 고령사회 등 공통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공동협력 강화와 신흥시장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동북아 3국간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제2차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2.20 alwaysame@newspim.com |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는 무역과 산업협력에 대한 3국간 협력강화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특히 RCEP, 한중일 FTA 등 3국간 교역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틀을 강화하고 기후변화·고령화사회 등 공통으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한 공동협력 강화, 신흥시장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선 3국 장관은 역내 상호연계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내년 RCEP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해 공조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체제 하에서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에너지 협력에 대해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는 처음으로 3국 장관간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에너지 전환과정에 있어 협력하기로 선언했다.
고령화 사회 대응에 있어서도 3국간 협력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자리에서 고령화 사회의 대응에 대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공동으로 신산업을 키우는 기회로 활용할 것에 공감했다.
한편 3국 장관회의에 앞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주최측인 중국 상무부와 한중간 무역투자 협력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양국관계가 그동안 제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앞으로 서비스 등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자고 동의하고 이를 위해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진전하자고 합의했다.
이 밖에도 한중간 무역·투자 협력 증진을 위해 제3국 시장에서 한중 기업간 협력, 한중 산업협력단지 활성화 등 협력과제의 적극적인 발굴·추진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동북아시아 3국간 양자관계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역내의 안정적인 협력과 번영을 위해서는 3국 다자간의 협력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