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내년 SUV를 중심으로 10여종의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내년 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인 GV80을 선보인다. 완전 변경 모델 기준 현대자동차는 2종, 기아자동차는 3종, 한국지엠(GM)은 1종, 르노삼성자동차는 3종이다.
GV80은 당초 연내 출시하기로 계획했으나, 배출가스 및 소음 등 환경부 인증이 늦어지면서 내년 출시로 미뤄지게 됐다. 신형 G80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측은 "내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경쟁할 GV80의 고품질 확보를 위해 마지막 점검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신형 7세대 아반떼를 출시하기로 했다.
아반떼는 1990년 '엘란트라'로 국내 첫 출시 뒤 1세대부터 최근 6세대까지 판매되며 준중형차 시장의 '국민차'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반떼는 누적 기준 약 1300만대 판매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세대 아반떼(MD)로, 총 368만대 팔려나갔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함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투싼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전일 기준 총 72만4694대를 판매해 올해 목표인 71만2000대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를 기념해 국내사업본부 전 임직원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인당 3만원 상당의 해피콘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V80 콘셉트카 [사진 = 현대차] 2019.12.24 peoplekim@newspim.com |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을 출시할 계획이며 스포티지에 대해서는 출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는 기아차 브랜드의 수소전기차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현대·기아차는 많은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GV80이 내년 출시되면 G70은 후년으로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년 초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의 경영 정성화를 이룰 첫번째 모델로 보고, 생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내수와 함께 수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도 2월 소형 다목적 자동차 XM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XM3는 SUV의 장점과 세단의 장점을 모은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로, 내년 르노삼성차를 이끌 최대 전략 차종이다.
르노삼성차는 XM3를 비롯해 SM6·QM6 부분 변경 모델과 '유럽 판매 1위' 전기차 조에(ZOE), QM3 완전 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기로 했다.
고강도 경영 쇄신 중인 쌍용자동차는 현재 판매 중인 코란도C, 티볼리 등 연식 변경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 평가·전망'을 주제로 연 자동차산업발전포럼에서 내년 자동차 수출 대수는 올해 보다 2.5% 증가하고, 내수 판매는 1.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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