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과 6일 일정을 잡지 않고, 신년사를 준비한다. 신년사는 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 한 해의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히는 중요한 행사다.
집권 4년차인 올해는 국정운영의 성과를 거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히면서 공직사회의 헌신을 주문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에서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신년합동인사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강조한 '상생 도약'과 '확실한 변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말한 만큼 권력기관 개혁의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민생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정과 함께 혁신에 대해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강조하고 있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 경제 토대 마련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40대의 고용부진 해결을 위한 대책과 인구구조 및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1인 가구에 맞춘 정책을 펴겠다는 점도 설명할 예정이다.
기로에 놓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관련 입장도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 기고매체의 기고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평화는 오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 동력 유지를 강조하면서 평화 경제에 대한 중요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 등에서 제안한 동북아철도공동체 등 평화경제 구상을 밝히면서 이를 지렛대로 북미 대화의 유지를 시도하는 대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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