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3일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망해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가 6일 긴급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당장 큰 영향은 없으나, 향후 국제 석유·가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우리나라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원유 70.3%, LNG 38.1%)이 높아,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가스시장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석유·가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이 6일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이란 사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1.06 jsh@newspim.com |
먼저 정부는 유관기관·업계와 석유수급·유가 점검회의를 지속 개최하고, 석유수급 상황실(산업부, 석유공사, 업계 등) 운영을 통해 수급상황(원유수입·유조선 동향 등), 국제유가 및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만약 석유·가스 수급 위기가 실제 발생할 경우, 정부가 마련한 비상 대응체계를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관기관·업계와 함께 작년 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 대응해 왔으며, 향후에도 그 연장선상에서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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