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9원 오른 117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동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환율도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이라크 소재 미국 공군기지에 로켓포 6발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7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이 없음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란이 보복공격에 나선다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던 상황이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일 달러/원 환율은 5.7원 내리면서 원화 강세를 보였다. 이에 중동 리스크가 단기 이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보복으로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0.8원 오른 1177.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에 힘이 실리던 상황에서, 중동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며 "1170원대가 뚫린 만큼 다음 상단이 어디일지 탐색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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