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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이라크 美주둔지 보복 공격…역내 美동맹도 표적"

기사등록 : 2020-01-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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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 로켓포 공격 배후라고 자처했다. 이번 공격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표적 사살에 대한 보복이며 역내 미국 동맹국도 공격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국영 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해 어떠한 공격을 하면 '파괴적 대응'(crashing response)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격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명수비대는 더 많은 군인의 희생을 방지할 수 있다며, 미국이 역내 주둔 자국군을 철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역내 동맹국들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 공격이 개시된 것이라면 그들도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솔레이마니 사령관 표적 사살에 미국 동맹인 이스라엘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에도 군사적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해 주목된다. 

앞서 이날 미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비롯한 미군 시설 여러 곳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미 국방부는 "12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기지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공격에 동원된 로켓이 6발이라고 레바논 방송 알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으며 이후 두 번째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라크 미군 주둔 시설 로켓 피습 보고를 받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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