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1월 2주차 지지율이 법무부의 검찰 고위급 인사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10일간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p 내린 41.1%로 13일 집계됐다.
일간집계로 보면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가 발표된 지난 7일 43.8%를 기록했다가, 1·8 검찰인사 직후 9일 조사에서 37.3%로 하락했다. 10일 집계에서 39.7%로 회복세를 보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30대와 60대 이상, 서울에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1월 2주차 지지도가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2020.01.13 chojw@newspim.com |
한국당 지지율은 1월 1주차보다 0.8%p 빠진 31.3%였다. 지난 3주간의 오름세는 꺾였으나 30%대 초반 지지율을 유지했다.
한국당은 30대와 60대 이상,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40대, 충청권에서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진보층(65.5%→65.1%)에서 65%선을 유지했고, 한국당은 보수층(62.6%→63.7%)에서 소폭 상승했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2.9%p에서 1.4%p로 좁혀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1.5%→38.3%)이 4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한국당(32.2%→31.3%) 또한 소폭 내린 가운데, 민주당이 7.0%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주일 전 주간집계와 동률인 5.5%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며 횡보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오른 4.7%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1.9%로 2%선에 근접했고, 우리공화당 역시 0.5%p 오른 1.5%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1.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5만3571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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