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DLF(파생결합펀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나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는 16일 금감원에서는 첫 번째 DLF 제재심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창립기념식 및 2020년 시무식에서 윤석헌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2 kilroy023@newspim.com |
윤 원장은 "제재심에서 논의되는 내용에 대해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기본적으로는 결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재심의위원회는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 징계수위 결정에 참고할 수 있다.
앞서 금감원은 DLF 사태를 빚은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 각각 '문책경고'를 사전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 회장과 DLF 제재심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는 전언이다. 윤 원장은 "손 회장과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금감원 인사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조만간 조직개편을 발표할 것"이라며 "빠르면 월말,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부원장 인사를 포함해서 모든 것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라임 사태 대응책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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