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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세기 투입 검토...우한 체류 韓 교민‧유학생 철수 위해

기사등록 :2020-01-26 16:59

우한 체류 80% 이상 "전세기로 철수 희망"
정부, 귀국 후 방역 대책 마련도 고심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 500여명을 전세기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해서 전 세계 확진자는 1975명, 사망자는 56명이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났다.

[우한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우한에 대한 사실상의 '도시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 것이다.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등 주요 대중교통의 운영도 모두 중단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500여명의 교민을 전세기로 철수시켜 한국에 데려온 뒤 방역 대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미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교민 대상 전세기 수요조사까지 마쳤다. 영사관에 따르면 우한 교민의 80% 이상인 400여 명의 교민이 "전세기로 철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중국 당국과의 전세기 운영 여부 협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전세기 투입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미 미국 정부는 전세기 투입을 통한 자국민 철수 조치를 확정, 추진 중이다. 미국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우한시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영사관 직원 등을 태울 전세기가 28일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부는 "하지만 좌석이 극히 제한적이라 모든 사람을 수송할 수 없다"며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우려가 큰 사람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고 부연했다.

또 프랑스와 호주는 우한 체류 자국민을 우한 밖 인근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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