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의료기술 발전을 강조하며 보건산소공장건설의 시운전을 진행했다고 선전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30일 "함경북도에서 보건산소공장건설을 기본적으로 결속하고 시운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30일 "함경북도에서 보건산소공장건설을 기본적으로 결속하고 시운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
이날 노동신문의 보건산소공장 건설 선전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북한 당국이 의료 및 보건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의학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고 보건부문에 대한 물질적보장사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에 따라 함경북도 도당위원회에서 공장건설을 빠른 시일 안에 다그쳐 끝내기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공장은 연건평이 수천㎡에 달한다"며 "산소발생장 및 기체산소충진장을 비롯해 의료용산소생산에 필요한 조건이 그쯘히(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에서는 건축공사를 결속한데 이어 설비들의 시운전과정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준공검사준비를 갖추고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6년 평양 교외에 건설된 보건산소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며 보건·의료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질 좋은 의료용 산소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 보건산소공장을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보건산소공장 현장에도 시찰을 나설지 주목된다.
suyoung0710@newspim.com